아직 이전과 같아졌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, 11월부터 단계적 일상
회복 정책이 시작되며 불편했던 삶의 모양들이 차츰 회복의 기미를 보이고 있습니다. 생업 시설의 운영
제한이 완화되어 다양한 활동이 가능해졌으며, 사적으로도 조금 더 많은 인원들이 모일 수 있게 되었습니다. 시간이 지나면 다시금 자유롭게 여행을 떠날 수도, 넓은 세상과 직접
마주할 수도 있게 될 것입니다.
물리적으로만 보자면, 글로벌 팬데믹 현상은 우리의 일상을 단조롭게
바꾸어 놓았습니다. 이전의 삶이 허용했던 다양성이 그리울 만큼, 새로운
삶의 방식은 너무나 제한적이고 단순한 방식으로만 우리를 살아가게끔 만들었지요. 하지만 우리 중 누구도, 이러한 상태를 ‘휴식’과 ‘여유’로 여기지 않았습니다. 오히려 더 많은 활동과 만남이 가능해진 지금, 우리는 진정한 의미의
휴식과 여유를 기대하고 있습니다.